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수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은 이틀 동안 여의도 면적의 두배가 넘는 6.3㎢의 숲을 태웠지만 아직 절반도 진화되지 않았다.
전날 오전 11시께 발생해 건조한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불은 주택 밀집 지역까지 위협했다.
2만 가구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은 직장과 학교에서 황급히 귀가해 간단한 짐을 꾸려 대피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