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과 해운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이 한국선급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강력 반발하며 영장 재청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 특수부장)은 15일 공무원에게 술과 골프를 접대하고 상품권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한국선급 팀장 김모(52)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김 팀장이 공무원에게 법인카드까지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부패 고리를 형성해 왔고 뇌물 혐의를 거의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