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원유 시추를 추진하는 남중국해 분쟁도서 주변에서 베트남 어민 두 명이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중부 꽝응아이 성 당국을 인용해 중국 선박이 17일 밤 11시(현지시간) 분쟁도서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해역에서 베트남 어선을 공격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꽝응아이 당국은 당시 중국 선박의 공격으로 베트남 어민 두 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파라셀 군도의 가장 큰 섬인 푸람에서 약 5㎞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중국 선원들은 또 베트남 어선 내부의 상당수 어구 등을 파괴해 적잖은 물적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당시 어선을 공격한 중국 선박의 종류와 소속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