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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이슬람 무장단체, 의회 장악…곳곳 교전(종합3보)

중동/아프리카

    리비아 반이슬람 무장단체, 의회 장악…곳곳 교전(종합3보)

    • 2014-05-19 22:53

    퇴역장성 이끄는 '국민군' 의사당 공격…2명 사망·55명 부상

     

    반이슬람 성향의 리비아 무장단체가 국내 최고 정치기구인 의회를 한 때 무력으로 장악했다.

    이 단체는 또 의회의 권한 행사 중단을 선포해 사실상 '쿠데타'를 시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무장단체 '국민군'이 이날 수도 트리폴리 의사당을 공격하고 의회의 권한 행사 중단을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으며 이슬람계 의원·정부 관리 20여명이 납치됐다고 리비아 정부와 친정부 무장단체 '리비아혁명작전실'(LROR)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킨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래 리비아에서 가장 큰 파장을 가져올 사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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