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 수색에서 추락 지점을 추정하는 데 핵심 자료로 사용된 음파 신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해군 마이클 딘 해양공학 부국장은 29일 CNN 방송에서 음파 탐지 장비 '토드핑어로케이터'(TPL)가 남인도양에서 4차례 포착한 음파 신호가 실종기와 관련이 없는 인공물에서 나온 것이라는 데 관련 국가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딘 부국장은 "그 음파 신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이라면 수색팀이 블랙박스를 벌써 찾았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가설은 (그 음파 신호가) 다른 배에서 나왔거나 TPL 내부 전자장치에서 나왔을 가능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