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다리가 절단된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사 수사에 나섰다.
3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인천 남동공단 인근 골목길에서 두 다리가 절단된 30대 추정 남성의 시신이 비닐에 싸여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가방을 발견한 공단 근로자 A(39)씨는 경찰에서 "못 보던 큰 가방이 버려져 있기에 열어봤더니 사람 머리하고 피 같은 게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데, 부패가 심해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장에 흉기나 별다른 흔적은 없었고,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사망자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