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우크라이나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 공화국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화폐인 루블이 공식 통화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화폐 흐리브냐는 외국 통화로 바뀌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흐리브냐화 유통 기간 축소에 관한 법률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당초 크림 공화국에서 루블화와 함께 흐리브냐화의 유통을 올해 말까지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경제혼란을 막기 위해 이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부터 크림 공화국의 상점과 매장들에선 흐리브냐화와 루블화 가격이 함께 표시된 가격표가 사라지고 루블화 표시 가격표가 등장했다. 대중교통 수단 요금도 루블로만 지불할 수 있게됐다. 월급, 연금, 각종 보조금, 세금, 공공요금 등도 모두 루블로만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