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대 정파를 유지한 유럽국민당그룹(EPP) 장-클로드 융커 대표후보에 대한 유럽연합(EU) 내 반발로 EU 집행위원장 선출 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융커 후보 선출에 반기를 들고 나서면서 EU 정상들 사이에서 '융커 불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잉글랜드 뉴워크 선거구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EU집행위원장은 EU 개혁을 이끌 인물이 돼야 한다"며 융커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EU 지도자는 거들먹거리지 않고 회원국을 존중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융커 후보를 우회적으로 몰아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