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리는 피해자를 폭행, 감금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일 시장 도매상을 폭행하고 감금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난 조선족 정모(33)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조선족 이모(34) 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 9일 오전 5시 35분쯤 대덕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과일 중개 도매상 강모(60) 씨의 차량과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서 차에서 내리는 강 씨를 둔기로 때리고 차에 감금한 뒤 4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평소 농수산시장에서 노동일을 하며 강 씨가 많은 돈을 갖고 다닌다는 점을 노려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범행 직후 중국으로 달아났던 이들 중 정 씨는 2년여가 지난 뒤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사실을 모르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다 연락을 받고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