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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유병언 망명 신청한 국가는 '필리핀'

    밀항 상대적으로 쉽고 구원파 신도들 다수 거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자료사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국내에 있는 한 외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망명을 신청한 국가는 필리핀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국가는 필리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가 근무했던 체코가 유력한 망명지로 꼽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순천 인근에 숨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 전 회장이 여수항 등을 통해 밀항을 시도하기 상대적으로 쉬운 국가다.

    또 구원파 신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 전 회장이 이같은 점을 고려해 필리핀을 망명지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필리핀에서 망명을 받아준다고 해도 직접 해당 대사관을 찾아가야 해 유 전 회장이 검찰에 잡히지 않고 대사관을 찾아 망명 절차를 밟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전 회장 일가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지난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 전 회장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이 대사관에서는 유 전 회장이 단순 형사범이란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망명을 신청한 나라가 어디인지, 어떤 인사를 통해 망명을 신청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은 회사 자금을 횡령해 세월호 관리를 부실하게 함으로써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해 어떤 명분으로도 망명신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자"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본관에 제대로 설명해 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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