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 텍사스)가 연이틀 침묵하며 타율이 2할6푼대까지 떨어졌다.
추신수는 9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이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7푼에서 2할6푼5리까지 떨어졌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이 2할7푼 밑으로 하락한 것은 시즌 초반인 지난 4월 4일 2할1푼4리 이후 근 두 달 만이다.
최근 타격 침체가 심상치 않다. 추신수는 지난 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안타를 뽑아내기 전까지 4경기 연속 침묵했다. 6월 7경기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이 1할도 채 되지 않는다. 출루율도 4할2리까지 떨어져 4할대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전에서 입은 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부상자 명단 등재까지 고려될 만한 정도였으나 침체된 팀 사정 상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수비 부담을 덜고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도 적잖지만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회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쳤다. 0-0이던 4회는 선두 타자로 나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3으로 뒤진 6회도 선두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88마일 싱커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점수 차가 유지된 추신수는 8회도 선두 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브라이언 쇼의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에 잡혀 무산됐다. 최근 타격 부진을 씻기 위한 시도도 먹히지 않았다.
텍사스는 2-3으로 지면서 2연패했다. 31승32패로 승률 5할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