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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광양시장 당선인, 공무원 위주 인수준비 논란

전남

    정현복 광양시장 당선인, 공무원 위주 인수준비 논란

    12년만에 바뀌는 시장에 지역민 기대 커

     

    12년 만에 시장이 바뀌면서 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민선 6기 전남 광양시장 정현복 당선자가 구설수에 올랐다.

    시정 인수 절차가 시작됐지만 지역 화합을 이유로 전문가들은 배제된 채 공무원 위주로 인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 때문이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으로 선출된 정현복 당선자는 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으면서 당선인 자격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정 당선자는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지역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광양시 부시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약을 점검하며 민선 6기 시정 운영을 준비하겠다는 것.

    정 당선자는 "별도로 인수위는 구성하지 않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화합"이라며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화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도 이번 주 내로 당선자에게 현안 사업 중심의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등 당선자 측과 협의를 통해 인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삼희 총무과장은 "광양시의 주요 현안 보고와 함께 공약 사항 정리, 시정 보고, 시정 방침 등을 지원하고 인수기간 동안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공무원 중심의 인수 준비 과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 당선자의 공약이 기존의 시 기획실 직원 등 공무원이 중심이 된 준비단을 통해 검토되고 있어 인구증가나 지역 개발 등 핵심 공약들이 기존에 시가 추진해온 시책에서 머물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 출신인 정 당선자가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추진 전략이 필요함에도 기존 공무원 조직에만 지나치게 의존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광양 시민들의 정서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

    4년 동안 와신상담 끝에 예산전문가론을 내세워 무소속으로 광양시장에 선출된 정현복 당선인은 다음달 1일이면 민선 6기 시장에 취임한다.

    광양시민들은 12년 만에 리더십이 바뀌는 만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에 걸맞는 철저한 인수 준비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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