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반군들이 생포한 이라크 정부군을 학대하는 장면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군복을 입은 이라크 정부군 5명이 팔을 뒤로 묶인 채 땅바닥에 앉아 ISIL 전사로부터 심문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ISIL 전사로부터 '인종과 종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ISIL 전사는 이 가운데 한 명을 총으로 밀어 땅바닥에 눕히고 나서 목에 총을 겨누기도 했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ISIL 전사가 생포한 이라크 정부군의 신분증을 카메라에 들이대고 흔들면서 "신은 위대하다. 내가 시아파를 죽였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