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뜨거운 콜로라도 타선을 차갑게 식혔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타격의 팀이다. 팀 타율 2할8푼6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팀 홈런도 85개로 2위다. 그런 콜로라도도 류현진(27, LA 다저스) 앞에서는 얼어붙었다. 피홈런 하나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3-1로 앞선 6회말 대타로 교체되며 승리 요건을 갖췄고, 경기가 6-1로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과 함께 한창 뜨거운 콜로라도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6이닝 동안 맞은 안타는 고작 3개. 그 중 하나가 피홈런이라 아쉽지만, 일단 평균자책점을 3.33에서 3.18로 끌어내렸다. 투구 수는 105개. 탈삼진은 6개, 볼넷은 단 하나였다
ESPN은 "류현진이 뜨거운 콜로라도 타선을 차갑게 식혔다"면서 "류현진은 3개의 피안타와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반면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마젝은 10개의 피안타를 맞는 동안 단 한 명도 삼진으로 돌려세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류현진은 13경기에서 9번째 3실점 이하 경기를 펼쳤다.
3실점 이하로 호투한 9경기에서 류현진의 승률은 100%. 7승 무패로 패한 적이 없다. 나머지 2경기는 불펜의 난조, 타선의 불발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