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라 확신했던 네이마르의 헤딩을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일당백.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한 명과 브라질 팀의 경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만큼 오초아의 선방 밖에 보이지 않았다.
멕시코는 18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오초아의 슈퍼 세이브 행진을 앞세워 0-0으로 비겼다.
네이마르를 필두로 한 브라질의 공격진은 골을 넣기 위해 쉬지 않고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멕시코에게는 철벽 기예르모 오초아가 있었다. 오초아는 경기 내내 환상적인 선방으로 브라질 선수들과 관중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특히 골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던 네이마르의 헤딩을 막은 것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수비보다 높이 떠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동물처럼 날은 오초아는 손을 뻗어 골라인 선상에 있던 공을 쳐냈다.
전반 43분에도 브라질에게 골을 넣을 수 있는 단독 찬스가 있었지만, 오초아 재빨리 앞으로 나와 각도를 줄이면서 선방했다.
오초아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초아는 이를 본능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후반 40분에도 티아구 실바의 결정적인 헤딩을 막아냈다.
브라질의 창 끝을 무디게 한 오초아의 맹활약으로 멕시코는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 중계 방송에서 "멕시코는 오늘을 '오초아의 날'로 제정해도 될 정도다"고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