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송의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카메룬은 아프리카의 강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7번째 월드컵이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8강)을 제외하면 매 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항상 강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달랐다.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하고, 심지어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끼리 몸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당연히 결과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카메룬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4로 완패했다.
0-1로 뒤진 전반 40분 알렉스 송이 크로아티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당한 뒤 와르를 무너졌다. 송이 그라운드에서 나오자 폴커 피케 감독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송의 퇴장이었다.
피케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들 결과"라면서도 "10명으로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오늘 경기의 핑계는 될 수 없다. 카메룬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크로아티아의 골문 앞 플레이가 더 깔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