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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제2경부고속도로 논란 '반쪽' 토론회

     

    6·4 지방선거 기간 충북도내 여·야 정당과 후보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던 제2경부고속도로 문제와 관련한 범도민 토론회가 23일 열렸다.

    그러나 찬성 측이 없는 반쪽 토론회로 진행돼 이시종 지사의 명분쌓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서울에서 세종 간, 이른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문제는 새누리당이 지난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부터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과 이시종 도지사 후보 측은 "충북이 노선에서 배제돼 충북 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공세를 폈고,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대안으로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과 윤진식 도지사 후보 측은 "이 후보를 포함한 민선 5기 충청권 시·도지사가 함께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할 때는 언제고 이제서 발뺌이냐"고 맞섰고, 충북의 노선 배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결국 충청북도가 주최한 범도민 토론회는 새누리당 측 인사들이 참석을 거부하면서 찬성론자들이 빠진 채 예상대로 이 지사 측의 논리만 대변하는 반쪽 토론회로 진행됐다.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세종시가 국가발전 선도 거점도시로 조성되는 마당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서울~세종 출퇴근 가능 노선을 건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선배 도의원은 "제2경부고속도로는 건설 욕구에서, 또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정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없이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시종 지사는 도민을 볼모로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허울뿐인 명분 찾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제2경부고속도로 문제는 민선 6기 충북도정의 뜨거운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 논란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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