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자신 소유 신문에 대한 영국 경찰의 불법 전화도청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됐다.
런던경찰청은 뉴스오브더월드 전직 간부들을 불법도청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소유주인 머독 회장을 상대로 법인과 이사진의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지난해 이런 계획을 머독에게 통보했으며,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전직 간부에 대한 판결 이후로 피의자 조사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머독에 대한 영국 경찰의 조사는 이날 법원의 전화해킹 사건 재판에서 총리 보좌관을 지낸 앤디 컬슨 전 뉴스오브더월드 편집국장이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물 위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