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시청자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를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저지한 레바논의 젊은 보안대원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레바논 치안담당 고위관리는 24일(현지시간) 압델 카림 호드로즈(20) 대원이 전날 밤 수도 베이루트의 한 카페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던 주민들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호드로즈와 동료 알리 자비르는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베이루트 남부 근교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발견, 운전자를 붙잡아 두다가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호드로즈와 자비르는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도로 가운데에 멈춰 서고 운전자가 나오자 의심을 품고 운전자를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