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라크 서북부를 장악한 수니파 무장반군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에 대해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국민적 합의를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AFP와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주이라크 유엔 특사는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유엔본부 기자들과의 화상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위기 해결을 위해 "안보 작전이 필요하며 정치적인 (합의)과정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믈라데노프 특사는 "현재 위기는 ISIL의 득세로 촉발된 측면이 있으며 이들은 군사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면서 "이곳 상황은 심각하지만 이라크가 하나로 뭉쳐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적 대응은 이라크 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이라크 내 정치 지도자들이 종파와 정당을 초월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믈라데노프 특사는 이라크 의회가 내달 1일 이라크 의회가 새 의장을 선출하고 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