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반정부 성향의 신문사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는 등 반대세력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터키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일간지 타라프와 자만은 전날 세무당국이 폐지 판매와 관련해 추징금 550만 리라(약 26억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타라프는 터키의 모든 신문사가 팔고 남은 신문을 재활용업체에 폐지로 팔고 있으나 자사만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친정부 성향의 신문사는 세무조사가 면제됐다며 표적조사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세무당국이 14개월에 걸친 조사에서 불법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으나 에르도안 총리의 지시로 조사가 재개돼 폐지 판매를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