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에서 아버지에 의해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돼 목숨을 잃은 쿠퍼 해리스(2) 군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와 CNN 등 미국 언론은 30일(현지시간) 살인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쿠퍼의 아버지 저스틴에 이어 어머니 리애너도 아들이 숨지기 전 차량 내 질식사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저널(AJC)이 입수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리애너는 고온의 차량 내 아동 사망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인터넷을 통해 조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는 부부가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될 수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남편인 저스틴은 사무실 컴퓨터에서 "뜨거운 차 안에 동물을 놔두면 얼마 만에 죽나"라는 내용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혐의가 드러나 보석이 불허된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실수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사건 당일 아들이 뒷좌석 안전시트에 앉아있던 차 안을 살펴보며 뭔가를 던져넣는 모습이 CCTV에 찍혀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쿠퍼의 가족들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