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대통령궁 인근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폭발에 대해 무장단체인 '아즈나드 미스르'가 자신들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집트의 병사들'이라는 뜻인 이 단체는 1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일반 장비로는 감지할 수 없는 새로운 폭발 장치를 이용해 대통령궁을 지키는 경비 요원들을 유인할 덫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궁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정부 기관이나 요원의 중요도가 낮을수록 접근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테러로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보안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