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마트 1개가 추가로 문을 열면 지역내 소규모 동네 슈퍼마켓은 평균 22개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 식료품 소매점은 20개가 각각 문을 닫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새로 문을 열면 소규모 슈퍼마켓은 7개, 식료품 소매점은 8개 가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낙일 서울시립대 교수 등 2명은 3일 한국은행 발행 계간지인 '경제분석' 최근호에 게재한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진입과 소매업종별 사업체 수의 변화' 논문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2000∼2011년 대형 할인마트와 SSM의 개점 시점을 확인, 시군구별 소매업 사업체수의 변화를 종속변수로 놓고 인구, 지역소득 등 다른 변수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인과 관계를 회귀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