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바그다디가 오른쪽 손목에 찬 은색시계가 4천파운드(700만원) 상당의 오메가 시마스터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을 6일 소개했다. (연합뉴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찬 손목시계가 고가의 명품 브랜드 시계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바그다디가 오른쪽 손목에 찬 은색시계가 4천파운드(700만원) 상당의 오메가 시마스터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을 6일 소개했다.
오메가 시마스터는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1995년부터 본드 역할의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대니얼 크레이그가 계속 차고 나와 유명한 시계다. 비슷한 가격대의 스위스 명품인 롤렉스나 영국의 세콘다라는 분석도 있었다.
알바그다디는 이라크 모술의 모스크에서 한 설교에서 "내가 신에게 복종하는 한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고 말했다. 검은색 터번과 옷을 걸친 그의 모습에서 오른쪽 손목의 커다란 은색 시계가 두드러졌다.
데일리 메일은 알바그다디가 눈에 띄는 명품 시계를 차고 나와 연설을 하면서 자신을 비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텔레그래프도 그가 마지막 칼리프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검은 옷과 터번을 두르고 나왔지만 어울리지 않는 크롬 시계를 차고 나와 전통을 깼다며 그의 연설 내용과는 더욱 어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라크 수니파 반군을 주도하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지난달 29일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 이슬람국가 수립을 선포하면서 단체 이름을 IS로 바꾸고, 알바그다디를 이슬람 공동체 최고 지도자인 칼리프로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