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국토부가 문정댐(지리산댐)을 홍수조절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재추진에 나서면서 논란이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경남 함양군 휴천면의 지리산댐을 다목적댐에서 홍수조절용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7일 첫 사전검토협의회를 열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홍수조절용은 평시에는 담수를 하지 않고 홍수 시에만 물을 가둬두고 비가 그치면 다시 비워두는 방식으로 홍수조절용 지리산댐의 저수용량도 1억 7,000만 톤에서 6,700만 톤으로 축소 조정됐다.
홍수조절용 지리산댐 건설은 사전검토협의회를 통해 사업필요성이 인정되면 2015년 지역 여론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리산댐 상류 지역인 남원시 산내면과 인월면 등 남원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남원시의회도 2012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환경단체 역시 지리산댐은 부산시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포석으로 남강댐의 안정적 수량 확보가 목적이라며 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또, 지리산 생태계 훼손은 물론 집중호우시 남강댐 물 유입량이 증가하면 방류량을 2배 이상 늘릴 수밖에 없어 사천만 일대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