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한 후 행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공판을 하루 앞둔 24일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민주당의 전날 장외집회가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어제 네 번째 장외집회를 기어코 열었지만, 역시나 일반 시민의 호응은 없었다.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입지 말라고 공문까지 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있을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 보려는 속셈이었겠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집회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을 받지 않으면 국민들이 해고 통보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대통령에게 돌려보겠다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와 관련해 "재판부가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1심 공판 당일인 25일 법원이 있는 서초동에서 '정치검찰 규탄 집회'를 예고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법치를 위협하고 재판에 압력을 가하는 모든 시도를 즉시 멈추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