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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한국전 기름손' 아킨페예프, 최악의 골키퍼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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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한국전 기름손' 아킨페예프, 최악의 골키퍼 뽑혀

    '핵이빨' 수아레스는 '최악' 3관왕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이근호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는 브라질월드컵 최악의 골키퍼로 뽑혔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한국의 유일한 승점을 안긴 러시아 수문장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가 브라질월드컵 최악의 실수로 지적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각) 독일의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막 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온 각종 최악의 기록을 보도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최악의 골키퍼 실수'다. 이번 대회는 마누엘 노이어(독일)와 세르히오 로메로(아르헨티나),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등 골키퍼들의 선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러시아의 주전 골키퍼 아킨페예프는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의 슈팅을 제대로 잡지 못해 선제골을 내주는 실수로 '기름손'이라는 실수를 범했다.

    개최국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의 척추 골절 부상을 유발한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바요 주심이 최악의 주심으로 선정됐다. 양 팀 선수들의 반칙이 난무했던 이 경기에서 통제를 실패해 결국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어깨를 깨무는 기행으로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예상대로 브라질월드컵 최악의 경기는 지루한 흐름으로 일관하며 브라질 현지 팬의 큰 야유를 받은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맞대결이 뽑혔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등을 팔꿈치로 때린 카메룬의 미드필더 알렉스 송은 '최악의 파이팅 동작'으로 지적됐다.

    그라운드에 앉아있던 토마스 뮐러(독일)를 머리로 박은 페페(포르투갈)은 최악의 퇴장으로, 독일과 결승전 전반 21분에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골대를 크게 벗어나는 슈팅을 때려 아르헨티나의 우승 꿈을 날려버인 곤살로 이과인은 최악의 실수로 각각 평가됐다.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뒤 "충격 이후에 나는 균형을 잃었고 몸을 가누기 어려웠다. 나는 얼굴을 맞아 볼에 멍이 생기고 치아에 통증도 느꼈다"고 해명했던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최악의 변명', '최악의 사과'와 함께 '최악의 간식 선택'이라는 조롱까지 불명예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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