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부회장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불거진 암표 장사 논란에 휘말렸다.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매체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스 세구라 부회장은 협회에 배정된 입장권의 일부를 외부에 판 사실이 확인됐다.
입장권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면 브라질에서 불법행위로 처벌을 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문서로 허락을 받지 않고 협회에 배정된 표를 재판매하는 행위를 규정으로 금지하고 있다.
세구라 부회장은 암표를 팔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RELNEWS:right}
그는 아르헨티나 '델 플라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입장권 없이 브라질로 건너온 사람들이 있어 액면가만 받고 표를 넘겼다"고 말했다.
무려 400여명의 지인이 자신에게 표를 구할 수 없느냐고 간청하거나 협박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입장권을 팔았다고 항변했다.
앞서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의 아들도 자신이 구매한 입장권을 다른 이들에게 다시 팔아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회장 아들은 친구에게 입장권을 액면가에 넘겼으나 그 뒤에 그 표가 어떻게 달리 유통됐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