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기간에 암표를 유통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행방을 감춘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력업체 대표가 현지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FIFA 월드컵 입장권 판매를 대행하는 업체 '매치'의 대표인 레이먼드 웰런의 변호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웰런이 지명수배자가 된 지 나흘 만에 경찰 조사에 다시 응했으며 현재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유치장에 구류돼 있다고 밝혔다.
웰런은 지난 10일 경찰에 한 차례 체포됐으나 피의자의 변론권 보장을 위한 '인신보호영장'을 받고 풀려났다.
다음날 경찰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호텔을 다시 찾았지만 웰런은 이미 행방을 감춘 뒤였고 경찰은 그를 지명 수배했다.
웰런은 알제리 출신의 사업가 라미네 폰타나에게 최소 100장 이상의 암표를 공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