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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라선 3호 부두 준공.."북-러 경협사업"

    "국내 기업 관계자 등 38명 현지 방문 중"

    나진항 제3부두 준공식(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

     

    북한 라진항 3호 부두가 준공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길수 철도상과 관계부문 일군, 나선시내 근로자들이 참가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과 청진 주재 러시아연방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전길수 철도상은 연설에서 "나진-하산철도 구간의 성과적인 개건과 라진항 3호 부두의 준공은 위대한 김정일 위원장과 푸딘 대통령이 서명한 모스크바선언의 귀중한 산물"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사장은 "나진항 3호부두가 준공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 3호부두가 수백만t의 석탄을 싣고 부릴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 부두"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협조계획에 따라 나진항에 새로운 부두가 건설됨에 따라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물론 유럽과 동북아시아 나라들의 경제무역 관계발전에 적극 이바지할수 있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 동안 나진-하산 철도 개조와 나진항 3호 부두의 바닥 준설과 크레인용 레일 설치 등 보수 공사에 90억 루블 (약 2억5천만 달러)을 투입했다.

    러시아 소리 방송은 "새롭게 복구된 나진항 터미널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다기능 센터로 건설됐으며, 연간 500만 톤 화물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첫 운행 단계로 석탄 화물 운송이 대량 이루어질 전망이며, 고객 주문에 따라 석탄 정제작업과 분리작업도 가능하게 설비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서 나진항을 잇는 54km 철도 구간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완공했다.

    러시아 철도공사 측은 나진항을 우선 중국 남동부와 동부 지역 발전소용 석탄 수출 항구로 활용한 뒤 점차 컨테이너 수송항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한국의 대기업 3곳이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장 실사를 위해 현재 두번째 방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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