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사고 현장의 초동조사가 부실해 원인 규명 작업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사건 발생 5일째가 되도록 사고현장의 혼란상이 방치되면서 원인 규명을 위한 결정적인 증거물들이 유실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장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 활동은 그야말로 '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할 항공사고 전문가들의 도착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더 허그 OSCE 사찰단 부단장은 "현 상황에서는 수거된 시신 숫자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