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정밀 감식을 위해 서울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밀 감식을 통해 타살 여부를 알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칼자국이나 독극물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 서장은 이어 "국과원의 정밀 감정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2차 부검이 완료되면 사인 등이 보다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경찰은 유 씨의 이동 동선과 사망과정에서 타인의 물리력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도피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황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재검토해 사건을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