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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판정은 장군멍군' 승부는 채태인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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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의 판정은 장군멍군' 승부는 채태인이 갈랐다

    '숨통을 끊는 한방' 삼성 채태인이 25일 NC와 홈 경기에서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포항=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이 2위 NC를 누르고 4연승, 거침없는 1위를 질주했다.

    삼성은 25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 경기에서 채태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0-6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를 4연패로 마감한 삼성은 후반기 4연승으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2위 넥센과 5.5경기, NC와 6경기로 승차를 벌렸다.

    채태인은 5타수 3안타 6타점을 쓸어담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으로 팀 승리에 선봉에 섰다. 2-2로 맞선 3회 1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첫 타점을 올린 채태인은 3-2로 앞선 5회 2사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특히 6-6으로 맞선 7회말 또 다시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8-6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두 팀은 후반기부터 도입된 이른바 '한국형 비디오 판독'인 심판 합의 판정의 혜택을 입었다. 삼성이 먼저 1회말 나바로의 견제사에 합의 판정을 신청해 세이프 번복을 이끌어냈다. 6회 NC 김종호의 내야 안타는 처음에는 아웃이었으나 역시 번복됐다.

    이는 경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바로는 이후 박해민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박석민의 희생타 때 홈을 밟았다. NC도 김종호의 내야 안타 이후 박민우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채태인이 해결사 능력을 뽐낸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갈 갈 바쁜 KIA의 덜미를 잡았다. 1-3으로 뒤진 6회만 대거 6득점하며 8-3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위 롯데에 3경기, 5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승차가 벌어졌다.

    4위 롯데는 LG와 잠실 원정에서 4회 9-1로 앞섰지만 비로 노 게임이 선언돼 땅을 쳤다. 넥센 역시 SK와 인천 원정에서 4-0으로 앞섰으나 역시 4회 우천 노 게임으로 1승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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