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영광·함평·장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정치 민주연합 이개호(55) 후보가 7.30 재보선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30일 밤 11시께 끝난 개표 결과 이개호후보는 81.3%인 40,170표를 얻어 18.7%의 득표율에 그친 새누리당 이중효후보를 3만표 이상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개호 후보의 득표율 81.3%는 7.30 재보선이 치러진 15개 선거구중 가장 높았다.
이개호 당선인은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온 뒤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등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2010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담양·곡성·구례 예비후보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했으나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선거구가 영광·함평·장성·담양으로 조정되면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 한번 해보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이낙연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출마하면서 이낙연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왔고 이낙연 의원의 전남지사 당선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당히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개호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가슴 따뜻한 정치를 통해 지역 화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쌀개방과 FTA 등 위기의 농업 현실 앞에서 농업·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개호 당선자는 특히 "오랜 꿈이었던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보다 더 잘사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만들라는 지역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발전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