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커 그룹이 전세계 웹사이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2억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NYT는 러시아에 근거를 두고 활동하는 해커 그룹 '사이버보르'(CyberVor)가 이같은 규모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실을 미국 밀워키에 있는 인터넷 보안업체인 '홈시큐리티'에서 밝혀냈다고 전했다.
홈시큐리티에 따르면 러시아어로 '사이버 도둑'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해커 집단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에 속한 기업들을 포함해 모두 42만개의 웹사이트를 해킹, 회원아이디와 비밀번호 조합 12억건을 훔쳤다.
이같은 개인정보 해킹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례 가운데 가장 크다고 NYT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