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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분쟁해역 5곳에 등대 세운다

아시아/호주

    중국, 남중국해 분쟁해역 5곳에 등대 세운다

    • 2014-08-07 12:47
    중국이 필리핀 인접 분쟁도서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존슨 산호초(필리핀명 마비니 산호초, 중국명 츠과자오)에서 선박을 동원해 군사시설용 부지 확장 공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필리핀 외교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사진은 지난 2월 25일 촬영된 것이다. (연합뉴스)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군도) 5곳에 등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전했다.

    7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남중국해 항해보장센터는 최근 이 해역의 베이자오(北礁), 링양자오(羚羊礁), 진칭다오(晋卿島), 난사저우(南沙洲), 가오젠스(高尖石) 등 5곳의 도서와 암초에 등대를 세우기 위한 부지 선정을 마쳤다.

    이 센터의 양칭(楊靑) 시사군도항로표시처 부처장은 "시사군도 해역에 암초들이 광범하게 분포해 있으나 기초자료가 적어 접안이나 정박이 어렵다"면서 등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등대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해 8일 동안 5곳의 대상지 주변에 대한 정밀 탐사를 거쳐 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항해 안전 등을 등대 건설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해역이라서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초 이 해역에서 석유 시추작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어선과 보급선의 접근 편의를 위한 준설공사에 나서 베트남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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