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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피해가족 "진실을 내다버린 여야합의 반대"

국회/정당

    세월호 피해가족 "진실을 내다버린 여야합의 반대"

    여야 합의 규탄 기자회견…"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돼야"

    세월호 가족대책위 (사진=윤창원 기자)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은 7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특별법 관련 합의에 대해 "가족의 요구를 짓밟은 여야 합의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재보선 이후 세월호 국면을 노골적으로 탈출하려는 새누리당의 움직임에 날개를 달아준 합의"라고 여야 합의를 비난했다.

    이들은 "진실을 밝힐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한 이유 역시 사라지지 않는다"며 "4월16일 이후로 아직까지 그날을 떠나지 못하는 우리 가족들더러 평생 그날의 참사 속에서 살라는 말이냐"고 토로했다.{RELNEWS:right}

    이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을 하겠다는 합의는 가족들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오늘 합의는 새누리당의 국면 탈출 시도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들러리를 섰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족대책위에 어떤 의견도 묻지 않고 이뤄진 여야 합의는 당신들만의 합의일 뿐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 진실을 내다버린 여야 합의 따위는 우리 갈 길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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