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가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에 참여한 학부모의 자녀에게 상점을 부여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달 25일 종로구 보신각 옆에서 서울자사고연합학부모회가 주최한 자사고 폐지 반대 1차 집회에 참여한 학부모의 자녀들에게 지난 4일 일괄적으로 상점 10점씩을 부여했다.
학생의 수업 태도가 좋거나 학급 당번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경우 보통 2∼3점의 상점을 부여하는 이 학교의 상벌 기준을 고려하면 상점 10점은 상당히 높은 점수라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부모가 집회에 2번만 참석하면 상점이 20점이 되는데 상점 20점은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학교장상을 받을 수 있는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