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10일(현지시간) 실시한 사상 첫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터키 중앙선거관리위원회(YSK) 사디 규벤 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정의개발당(AKP) 후보인 에르도안 총리가 과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1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터키 민영방송 NTV와 CNN튜르크 등은 개표상황을 자체 집계한 결과 에르도안 총리가 51.8%를 득표해 1차 투표의 당선 요건인 과반 득표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양대 야당인 공화인민당(CHP)과 민족주의행동당(MHP)이 추대한 에크멜레딘 이흐산오울루 호보의 득표율은 38.5%, 제3 야당인 쿠르드계 인민민주당(HDP)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대표는 9.8%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