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반군과 기독교 민병대 간 유혈분쟁으로 대량학살 우려까지 낳았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이 화합을 위해 처음으로 무슬림 총리를 임명했다.
중아공은 10일(현지시간) 종파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무슬림 총리를 임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 대변인은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캐서린 삼바-판자 과도정부 대통령의 전 특별고문 마하마트 카모운이 총리에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중아공이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된 이후 첫 무슬림 출신 총리가 된 카모운은 지난달 체결된 불안한 휴전을 지켜낼 과도정부를 이끌게 됐다.
금융전문가인 카모운은 2003년부터 2013년 3월까지 집권한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 밑에서 재무부장관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