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기니 정부가 13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에 따른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이날 TV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가입국으로서 기니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콩데 대통령은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여행을 제한하며 다른 지역으로 시신 이동을 금지하는 등 9가지 에볼라 대책도 발표했다.
콩데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어기는 사람은 공중보건에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서 법의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WHO는 11일 현재 에볼라 사망자는 총 1천69명이며 기니에서는 510건 감염에 37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