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지면 새싹이 돋듯 마이클 브라운(18)이 짧은 생을 마감한 자리에서 흑인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웨스트 플로리샌트 거리 안쪽 빌라 단지에 있는 브라운의 피격 장소는 아침부터 몰려든 흑인들과 취재진으로 북적거렸다.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격에 6발 이상을 맞고 브라운이 마지막 숨을 거둔 자리에 놓인 꽃다발과 인형은 이곳이 비극의 현장임을 생생하게 알려줬다.
그 자리를 중심으로 오른쪽 보도에 여러 단체가 텐트를 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했다.
텐트 아래에 모인 이들은 단순히 이번 시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흑인 공동체의 힘을 결집하려는 목적으로 흑인들의 적극적인 발걸음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