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주재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 등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 300명의 치안병력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 고위 정부 관리는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국무부의 요청에 따라 300명 미만의 치안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에는 현재 약 1천150명의 치안병력이 활동하고 있다.
CNN도 미국 정부의 치안병력 증파 검토 소식을 보도했다.
국무부의 이번 증파 요청은 미국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IS가 전날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IS는 미국이 지금의 대(對)이라크 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한 두 번째 인질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