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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호주 총리 "미국서 군사지원 요청"

    • 2014-09-04 08:27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미국으로부터 군사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애벗 총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부터 이라크에서 더 많은 군사지원을 해달라는 '일반적 요청'을 받았다"면서 "어떤 종류의 지원이 적절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애벗 총리의 이런 발언은 전날 호주 공군의 C-17 수송기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는 이라크 에르빌 지역의 쿠르드군에게 처음으로 탄약을 공급한 데 이어 나왔다.

    그는 이어 "IS의 두 번째 미국 기자 참수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호주와 다른 국가의 군사적 개입을 충분히 정당화한다"면서도 "아직 (어떤 종류의 군사적 개입을 할지) 구체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애벗 총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호주가 이라크에 전투부대를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IS를 궤멸시키려면 결국 미국과 호주 등이 전투부대를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임스 제프리 전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는 4일 호주 페어팩스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9·11 직후와 마찬가지로 중동정책에서 '결정적 순간'"이라며 "IS의 위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미국과 동맹국들은 전투부대를 보낼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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