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응급상황 시 무인항공기(드론)를 호출할 수 있는 개인 안전보호 스마트폰 앱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데일리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 기반을 둔 첨단기술 개발업체 '클랜데스틴 디벨롭먼트'(Clandestine Development LLC)는 911·무인항공기 자동 호출 기능을 가진 개인 안보 스마트폰 앱 '라이프라인 리스판스'(LifeLine Response)로 특허를 출원했다.
앱 작동 원리는 단순하다. 안전을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이용자는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용자가 화면에서 손가락을 떼고 20초 내에 개인별 4자리 고유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콜센터로 경고 메시지와 함께 스마트폰 위치추적시스템(GPS) 정보가 전달되고 경찰과 무인항공기가 출동한다.
이 업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카힐은 "911 호출 기능은 당장 이용할 수 있으며 무인항공기 호출 기능도 빠른 시간 내 실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앱 사용료는 연간 9.99 달러(약 1만원)다.
카힐은 "현재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무인항공기 규제가 까다롭지만 이 앱의 기능이 FAA 지침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세부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