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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서 '지니'로 부활

미국/중남미

    로빈 윌리엄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서 '지니'로 부활

    • 2014-09-07 07:59

     

    지난달 사망한 미국의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이하 와우)에서 '지니'(램프요정) 캐릭터로 부활했다.

    생전에 와우를 즐기는 등 게임 마니아였던 윌리엄스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 NPC(Non Player Character·게임업체가 직접 조종하는 플레이어 이외의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이 와우의 새 확장팩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에 윌리엄스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이다.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는 오는 11월 중순 공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미 시험판에서는 윌리엄스 캐릭터가 소개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나오는 윌리엄스 캐릭터는 윌리엄스가 생전에 목소리 연기를 한 1992년 작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지니와 비슷하다.

    '로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파란색 지니는 플레이어가 '영원히 타는 램프'를 문지르면 나오며, 알라딘의 지니가 말하는 명대사 "무한한 우주의 힘"(Infinite cosmic power)을 외치고 사라질 때는 "좁디좁은 주거공간"(itty bitty living space)을 읊조린다.

    와우헤드 사이트의 알렉시스 쿠시 국장은 "윌리엄스 캐릭터인 로빈 지니에 대한 스크린샷을 올리자 많은 사람이 경의를 표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게임 속 아바타들이 로빈 지니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은 로빈 지니 이외에도 윌리엄스가 출연한 드라마 '모크 앤 민디'와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주인공 캐릭터도 등장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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