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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위성3호, 우주파편과 충돌안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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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위성3호, 우주파편과 충돌안해"(종합2보)

    • 2014-09-13 22:17

    오후 4시58분께 최근접 비행…오후 9시18분 교신통해 충돌없음 확인

    국내 첫 적외선 천문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지난 해 11월 21일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학기술위성 3호가 구소련 기상위성 '메테오르(METEOR) 1-10' 파편과 13일 오후 4시 58분께 최근접 비행했으나 충돌하지 않았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혔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리 상공을 지나는 이날 오후 9시18분 교신을 통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미래부는 앞서 과학기술위성 3호 궤도에 변화가 없고 새로운 우주파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오후 7시께 미국 합동우주사령본부로부터 수신했다.

    지난해 11월 궤도에 오른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주 관측 적외선 영상을 얻고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소형위성으로, 실제 충돌이 이뤄지면 파괴돼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진다.

    미래부에 따르면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가 12일 오후 처음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 위험을 알렸다. 이후 미래부는 항공우주연구소, 인공위성연구센터, 천문연구원과 함께 대응 체제를 갖추고 상황을 분석하는 동시에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 가능한 면적을 최소화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에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가 없어 만약 충돌이 임박한다 해도 파편을 피하기 어렵다.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재 지구 궤도상에는 약 4천여개의 위성이 돌고 있다. 여기에 10㎝ 이상의 우주잔해물이 2만1천여개, 1㎝ 이상의 우주잔해물도 50만개 이상으로 추정돼 갈수록 이들 사이의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실제로 러시아 과학위성과 중국 위성잔해물이 충돌했고, 2011년에는 우리나라 천리안 위성과 러시아 라두 위성이 '회피 기동'을 통해 충돌을 가까스로 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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