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관광지인 수라타니 주 꼬 따오 섬에서 영국인 남녀가 피살됐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관광객 2명이 꼬 따오 섬 해변에서 흉기로 피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15일 새벽에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영국 출신으로 각각 24세, 23세의 남녀이며, 지난달 말 친구들과 함께 태국에 관광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지난 14일 밤 축제가 있었으며, 축제 장소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이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이 아직 꼬 따오 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선박에 섬을 떠나지 말 것을 지시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15일 새벽 3시께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 1명이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꼬 따오 섬은 남부 수라타니 주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다이빙 장소로 유명하며,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