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선 처음으로 공습을 가함으로써 IS에 대한 군사행동 강화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하루 동안 전폭기를 동원, 바그다드 부근에서 한 차례 공습을 가했고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서도 작전을 수행했다고 AFP 통신이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지난달 이라크 북부 IS 진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래 "바그다드 남서부 공습은 처음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라크군의 진격에 발맞춰 시행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의 누적 공습 횟수는 162차례를 기록했다.
한편 시리아 동부 데이르 이조르시(市)의 마지막 다리가 시리아 정부군의 작전으로 보이는 폭탄 공격에 파괴돼 이곳에 고립된 IS 대원들이 중요한 보급로를 잃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유전 지역에 있는 데이르 이조르의 절반은 IS의 영향력 아래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다.
3년째 다른 반군과 내전 중인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최근 수주새 IS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가 끝난 이후인 다음 주 IS에 대한 공습 참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